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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이야기

엄마라는 이름으로 슈퍼우먼되기

블루스카이 블루world 2017.01.08 06:52

친구보다 늦은 결혼으로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처음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서

보니 저보다 열심히 살고 직장다니면서

아이를 돌보는 엄마들을 보면서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아이들을

다른 엄마들보다 잘 본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노력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결혼전에는 저 하나만 신경쓰면서

살았고 용돈도 거의 쓸일이

없어 거의 저축으로 나가곤 했습니다.


그래서 결혼전에는 저희 친정엄마도

저더러 무덤에 풀한포기 안날

뭐뭐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부터

필요한것이 너무 많더군요.


아이낳을 준비부터 필요한 용품까지

정말 저 혼자일때하고는 천지차이로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갔습니다.


결국 아이를 낳고 3개월만에

새로운 직장을 잡아

나갈수밖에 없더군요.


그때만해도 남편이 사업초기라

돈을 집에 한푼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거의 2년 가까이 생활비 한푼

받지 못하고 아이를 키워야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아이를 낳고 3개월만에 직장에

나간다니 시어머님도 펄쩍 뛰셨지만

어쩌겠습니까 정말

돈이 한푼도 없었거든요.


남편이 모아둔 돈은 모두 사업에

투자하고 집도 은해에 담보로 들어가있어

어쩔수 없이 

직장에 나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이 구직 1달도 되지 않아

운좋게 출근을 하게 되었는데

일은 힘들지 않았지만 출퇴근하며

아이를 돌보는것이 쉽지는 

않아 1달만에 

5키로가 빠졌습니다.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어 출산전

몸무게로 돌아간것입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5키로가 더

찐 몸매지만 아마도

이제는 그때처럼 일해도

빠질거 같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나이살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니까요.


둘째아이를 낳고도 저는 3달만에

출근을 해야 했습니다.


그때는 아직 남편의 사업이 자리잡는

중이라 그렇게 풍족하지

않아 계속 일을해야

했으니까요.


그렇게 세월이 흐르다보니

저도 아이들 육아보다 직장일이

편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직장일과 아이들

육아에 집안일까지 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아무리 남편이 도와 준다고 해도

엄마가 해야 할일은 한도 끝도

없더군요.


제가 클때 이렇게 부모님도

고생하셨겠군아 싶었지만 

지금 세대는 그보다 

더 힘든거 같습니다.


부모님 세대야 그냥 밥먹이고

돈벌어 키우면 되었지만

지금 세대는 그야말로

매일매일이 전쟁터인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자 

엄마들이 서로 교류를 하는데

직장맘인 저는 거의 그런 엄마들과

당연히 교류가 힘들어지더군요.


아무래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모여서 얘기들을 할텐데

저는 직장에 나가야했으니까요.


초등학교때는 엄마들이 학원을 같이

보내거나 같이 모여서 얘기하고

친구를 사귀게 해주는데

저희 아이들은 엄마가

직장에 나가다보니 

그게 안되서 

지금도 친구가 그닥 많지

않네요.


뭐 중학교 가면 그때는 아이들이

스스로 친구를 정한다니 

그렇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저는 엄마들한테 얻는 정보보다는

인터넷에 의지를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각종 교육카페에 

공구카페등등을

검색하여 정보를 얻고

그곳의 엄마들과 교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종 쇼핑 몰에 특가 상품이

나오는지 수시로 체크하고

저보다 늦게 결혼한 동생한테도

정보를 얻어 같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해야 할일이 한도 끝도 없지만

엄마라는 위치가

정말 힘들고 아파도 누워있기가

힘듭니다.


제가 아파서 열이 39도까지 올라도

일어나 아이들을 위해 밥을 해서

먹여야 하더군요.


물론 남편도 많이 도와줍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은 엄마를

찾습니다.


가끔은 너무 힘들어 쓰러져

잠만 자고 싶은데 아이가 

와서 "엄마 힘들어" 하면

"아니 졸려서 그래"

그리곤 아이를 꼭 안아주게

되더군요.


요즘엔 체력이 딸리다보니

너무 힘이들어 

결혼전에는 안먹던

종합 비타민을

먹고 있습니다.


다행이 제가 약발이 잘받는

체질이라 그런지 너무 좋네요.


나이가 들면 음식으로만 

영양공급이 힘든지

어른들 말씀대로 밥이 보약이라는

말씀에 열심히 먹으면  

살로만 가더군요.


그런데 종합비타민을 먹으니

제 평생의 골치덩어리였던

팔다리 저림이나 어지럼증이

많아 나아졌습니다.


이전에는 입가주변이 잘부르터서

피가나곤 했는데 

종합영양제를 먹은후에는

그런것이 없어졌습니다.


확실히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슬프지만 인정하고

이제는 제 건강을 스스로라도

챙길수밖에 없네요.


아파도 오랫동안 누워 있을수가

없으니까요.


저희 남편이 그러더군요.


결혼전에 그렇게 순하던 마누라가

이제는 억세졌다고요.


저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큰아이 낳고 나는 모든것을 

버렸다구요. 


간도 쓸개도 다 버리고 

오직 내아이를 위해서

살겠다고 결심했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직장에서 

제일 까다로운 거래처들은 제가

관리하고 있답니다. ㅠㅠ


간도 쓸개도 없다보니 

고객들이 원하는 니즈에 제일 

잘맞추는 것이 저이니까요.


엄마니까 열심히 일 해야 하는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도 가족들을 위해서는

더 강한 슈퍼우먼이 

되어가야겠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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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강줌마 직장에 엄마는 쉽지 않네요. 영어, 피아노 빼고는 제가 다 공부시키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주말에는 파김치가 되네요.
    그래도 잘 따라와주는 아이들에게 고마워하고 있답니다.
    2017.01.08 07:13 신고
  • 블루스카이 블루world 평강줌마님도 직장맘이시군요.
    그런데 대단하세요.
    저는 손이 느려서 살림도 제대로 못하다보니 아이 공부는 못봐주고
    그냥 스케쥴만 짜서 체크만 한답니다.
    그렇게해도 잘 따라와 주니 너무 고맙네요.
    2017.01.08 07:17 신고
  • 도토루커피 역시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자신을 버리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은 정말 존중 받아 마땅한 일이라 생각해요.
    엄마로서 맡고 있는 여러 역할이 다 중요하기에 어디 한 곳에만 집중하면 다른 곳이 구멍나고.. 균형을 잡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음.. 힘내라는 말은 안그래도 힘내고 계실텐데 더 힘내라는 뜻이 될 수 있으니 좀 그렇고..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드릴게요. ^^
    2017.01.28 21:16 신고
  • 블루스카이 블루world ㅎㅎ 감사합니다.
    가족을 위한것이 희생이라고 생각은 별로 안듭니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지거든요.
    희생이라고 생각하면 나중에 서운한 생각이 들수도 있기에 가족들을 위해 할때에는 그냥 가족이기에 한다는 생각으로 하는것이 제일 즐거운것 같네요. ^^
    2017.01.28 22:13 신고
  • 도토루커피 그렇네요. 3자가 볼때나 희생이지 당사자인 어머니는 기쁨으로 하시는 것이죠. 미처 생각이 닿지 못했습니다. ㅎㅎ
    바꾸어 말할게요.

    가족을 돌보고 지원하는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서 건강 관리도 잘 하세요~^^
    2017.01.28 22:2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