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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이야기

운명이란 정말 존재하는 걸까?

블루스카이 #12 2016. 12. 17. 18:58

 운명이란 정말 존재하는 걸까? 

그래서 믿거나 말거나 심심풀이로 우리 집안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한다.


가끔 헷갈린다. 나는 종교가 따로 없다. 우리 부모님들중에서도 엄마만 종교가 있으시다. 


 엄청 신실?하신 불교인이시라 내가 어릴적 교회에 가면 엄청 싫어라 하셨다. 한집안에 종교가 2개이상이 있으면 불란이 일어 난다고 정말 싫어하셨다. 그런데 성장해서 보니 한집안에 종교가 2개 즉 아버지가 기독교 어머니가 천주교 이런데도 화목하게 

잘 지내는 집안을 듣기도 하고 불교와 기독교인 집안 얘기도 들었는데 모두는 아니겠지만 각자의 생활 존중해주는 것으로 집안에 우환이 없이 행복하게 잘살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집안은 그게 아닌지? 우리 이모는 처음에는 열심히 성당에 다니시더니 요근래에는 교회에 다니고 계신다. ㅎㅎ 뭐 개종이야 개인사정에 따라 한다지만 우리 이모처럼 굴곡많은 인생을 사시는 분께는 종교가 어느정도 필요해 보인다.

 

 우리 이모를 얘기하면서 우리엄마께서 가끔 그러신다. 어렸을때부터그렇게 사주가 안좋더니 첫남편하고 헤어지고 두번째 결혼해서도 저리 산다고. ㅠㅠㅠ 내가 보기에도 정말 박복하다. 첫 결혼에서 얻은 두 아들과도 거의 연락없이 지내시면서 두번째 결혼에서 뭐가 미련이 있으신지 아이를 하나 입양해서 금이야옥이야 키우고 계신다.


 몇년만 지나면 환갑이신데.. 그아이가 내년에 중학교에 간다. 게다가 남자아이라서 앞으로 더 힘들어지실텐데 걱정이다. 새로 결혼하실때 사람도 보고 사주?라도 잘 보고 하시지. 왜 그런 결혼을 하셨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솔직히 인물이 없는 것도 아니시고 부지런하시고 알뜰하신데 뭐가 아쉬워서 그런 결혼을 하신건지 알 수가 없다.


 우리 엄마 말씀이 부모님이 안계신데다가 우리엄마도 일찍 결혼해서 집을 떠나시다 보니 보살펴 주는 사람이 없어 그런거 같다고 추측만 할 뿐이다.


 처음에 결혼을 이모부와 함께 하셔서 엄청 고생을 하시면서 목공소를 하셨었다. 그런데 이모부님이 그리 부지런하지 안으셨나보다. 씀씀이도 헤프고 결국은 공장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서 식당을 시작하셨는데 식당을 운영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아는 지인도 어머니가 기사식당을 하셨었는데 새벽 3~4시에 장을 보러 나가야하고 또 밤는게 문을 닫아야 하는데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배달도 해야했다고 한다. 그렇게 고생을 하시다보니 병을 얻어 일찍 돌아가셨다고 들었다. 뭐 식당을 하시는 분들이 다 그렇게 병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워낙에 고생을 많이 하셔서 그런거 같다.


 우리 이모도 그렇게 힘들게 식당을 운영하셨는데 이번에도 이모부가 문제였다. 일을 안하니 가게가 제대로 운영이 될리가 없었다. 결국 식당도 문을 닫고 빚이 많아지자 서로 남남으로 돌아서게 되었다. 


 나는 그래서 이모가 혼자 사시면서 돈을 벌겠거니 했는데 갑자기 어느날 결혼을 하셨다면서 새로운 이모부. 나는 이모부라고 한번도 불러본적이 없다. 

어려서부터 다 클때까지 부르던 이모부가 아니기에 굉장히 어색했고 무엇보다 이전 이모부에 비해서 쳐져도 너무 처지는 진짜 시골 깡촌 무식?한 분처럼 행동하시니 우리 가족 너무 너무 싫어라 했다. 




그중 몇가지를 이야기하자면


 거실에 어린아기가 있어도 담배를 계속 피우신다는 거다. ㅠㅠ 요즘 누가 아기가 있는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겠나? 경우가 없어도 너무 없는 분이다.


 그리고 진짜 안씻고 면도도 제대로 안해서 거의 길거리 노숙자보다 약간 나은 행색으로 항상 다닌다. 


 진짜 너무 못 배워도 배우지 못하셨는지 완전 안하무인에 부부 싸움만 하면 밤낮없이 우리집에 전화해서 이모욕을 한참이나 해대곤 해서 우리 부모님까지 싸움을 하게 만들었다. ㅠㅠ


 게다가 아는 것도 없는데 엄청 잘난척을 한다. ㅠㅠ 이건뭐 말도 안된는 소릴하면서 우겨대는데 우리 부모님도 두손두발 다 들정도다. 

 그런데도 헤어지지 않는 것은 그 분이 선산이랑 논을 물려받은 것이 조금 있다고 한다. 그래서 거기에 매달려서 그렇게 수모를 당하면서도 계속 사시는 것 같다고 우리 부모님을 생각 하신다.  

 

 그래도 나로썬 이해 불가 불가.. 이다.

얼마전에 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시골 재야에서 유명한 건강원을 하시는 친척분께 엄마 한약을 지으러 갔는데 그 어르신이 갑자기 엄마 호구 조사를 하셨다.

 성이랑 생년월일 등등을 물어보시다가 성이 윤씨라니까 갑자기 파평윤씨여자는 재가를 해도 잘 살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으니 재가 안하는게 좋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다. 주변에 그러신 분들 몇분 보셨다고 하시면서 말이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나는 갑자기 우리 이모가 생각났다. ㅋㅎㅎ 바로 우리 이모가 파평 윤씨이기 때문이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우리 이모께는 운이 나쁘게도 그런 속설이 잘맞았다. 혹시 앞으로 더 좋은일이 생길 것이라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우리 엄마께 남은 형제라곤 5남매중 우리이모만 살아계시니 말이다.


 제발 우리 이모 사주가 아무리 나쁘다고 해도 이제 앞으로는 잘 풀렸으면 좋겠다. 


 또다른 이야기 하나.  

우리 아들 이야기다. 나는 우리 아들이 태어나고서야 40년만에 처음 알았다.

손금이 그런것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 아들은 한쪽 손금은 완전히 일자 손금 일명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막손금(막쥔손금)이고 다른쪽 손금도 완전 일자는 아니지만 거의 일자처럼 보인다. 막쥔 손금은 원숭이들한테 많이 나타나는 손금이라 원숭이 손금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손금때문에 손금 성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그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성형까지 하는건지? 얼굴도 아니고 말이다. 그런다고 인생이 달라질까?


 하여튼 어르신들 말씀이 막쥔 손금은 모아니면 도? 라면서 잘되면 아주 잘되고 안되면 아주 망한다고들.. 우리 아들만은 제발 그렇게 안되기를 빈다.


 우리 나라에 일자손금으로 제일 유명한사람은 고 정주영회장이고 지금 생존해 있는 사람들중에 유명인은 씨름인 이만기, 김종필 전총리, 가수 태양등이 있다고 하니 제발 그런 사람들처럼 잘 되기를 빌뿐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유난히 병치레를 많이 하는 허약 체질이었다고 한다. 이전에 돈주고 본 사주는 아니었는데 누군가 얘기하길 내가 몇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면서 조상덕을 많이 봤단다. ㅋㅎㅎ 내가 결혼할때 사돈집 외삼촌이 사주를 잘 보시는 데 그분 말씀으로는 우리 엄마 덕을 많이 봤단다. 


 하긴 내가 학교 다닐때 많이 아파서 골골 거렸는데 우리 엄마가 좋다는 건  다 구해다 먹이셨다. 정말 감사하다. 지금도 약간 골골 거리긴 하지만 학교 다닐때보단 많이 좋아 졌으니 다 우리 엄마 덕인듯 하다. 엄마께 잘해드려야겠다. 




 작년에 우리 아버지가 몇년동안 간이 안좋으셔서 고생을 하시다 갑자기 심장마비가 와서 돌아가셨다. 예전에 단짝 친구들이랑 20대때 재미삼아 사주를 본적이 있는데 그때 그 점쟁이가 얘기하기를 우리 아버지는 앉은자리 근처에서 폭탄이 떨어져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정도로 기가 쎄고 고집이 쎄다고 했는데.. ㅋㅎㅎ 정말이다.

ㅠㅠ 

 그래서 우리 엄마가 많이 힘들어하셨다. 우리 엄마 말씀대로만 하셨어도 지금 한재산버셨을텐데.. 너무 남의 말만 들으셔서 빚보증 잘못 서서 사업도 말아 먹고 일해주고 돈 떼이고 같은 형제인 큰아버지께도 돈을 떼였다. ㅠㅠ  너무 정만 많고 이재에 밝지 못하시다 보니 그러신거다. 남의 집일은 주무시다가도 일어나서 나가시는데 정작 우리집일은 손하나 까딱 안하셔서 우리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하셨다. 우리 엄마가 반대하는 일은 거의 잘되는 것이 없는데도 우기셔서 하시곤 실패를 하고 돈을 뜯기곤 하셨다. 


 이런게 사람들이 운명이니 사주니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건지? 운명이니 사주니 해도 일단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가끔 진짜 운이 작용하는 경우가 있긴하다. 그것은 아마도 진짜 그사람의 사주에 의한 운명이지 않을까? 같은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원서를 냈는데 공부를 조금 못하는사람은 정원 미달이거나 딱 정원수만큼만 지원해서 붙고 한사람은 공부를 아주 잘하는데도 그해에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떨어진 경우도 있으니. 운도 하나의 운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도 그 운명의 혜택을 받은 경우가 몇번 있다. 대학 입시때 그랬고 물에 빠져 죽을뻔한걸 건져준 사람도 있고. 차에 치여서 죽을 뻔 한적도 몇번 있으니 그때마다 진짜 운좋게 많이 안다치고 살아났으니 이것 또한 내 운이지 않을까싶다.


 앞으로 내가 얼마나 더 살고 내자식들이 어떻게 크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남들한테 나쁜일 안하고 베풀며 산다면 그또한 내 운에 좋은 기운을 얹어 주지 않을까? ㅎㅎ 기대해본다.   로또까진 바라지 않는다. 그냥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자기 수명 누리면서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랄뿐이다. 일확 천금은 내운이 아니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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